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기업 총수 주식재산 1위와 2위를 나란히 지켰다.
그러나 주식재산 규모는 감소했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39명의 주식평가액은 1월 초 57조6150억 원에서 6월 말 56조5123억 원으로 1.9% 감소했다.
39명 가운데 13명은 주식재산이 증가했지만 26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건희 회장으로 15조6486억 원을 보유했다.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7조2582억 원으로 뒤를 따랐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연초보다 1조7315억 원 감소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178억 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삼성생명 주식가치가 크게 떨어져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감소했으나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주식가치가 오르면서 만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월 초보다 순위를 3계단 끌어올리며 3위에 올랐다. 서 회장의 주식재산은 5조8459억 원으로 연초보다 3조1443억 원 증가해 총수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조7767억 원으로 한 계단 오른 4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3조3447억 원으로 3계단 오른 5위에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3조3426억 원으로 3계단 떨어진 6위였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2조9936억 원으로 3계단 하락한 7위에 올랐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2조833억 원)이 8위,
구광모 LG그룹 회장(1조9602억 원)이 9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1조8118억 원)이 10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