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는 업황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을 반영해 기존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8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0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신흥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 빠른 실적 회복은 어렵다”고 바라봤다.
그는 “세계 완성차기업들이 6월 말 들어 미국과 유럽 등 공장에서 가동률을 차츰 회복하면서 자동차시장 분위기도 바뀌었지만 신흥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상보다 더욱 심각하다”며 “두 사실을 종합해보면 현대글로비스의 실적 회복은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1880억 원, 영업이익 68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22.1% 줄어드는 것이다.
반조립제품(CKD)부문 매출 회복이 더딘 점도 현대글로비스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의 고객사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앞서 반조립제품의 재고를 서둘러 확보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1분기에 반조립제품부문 매출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