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고객은 휴대폰 파손에 따른 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받고 종이로 된 수리 내역서와 영수증을 수령해 다시 보험사에 팩스나 이메일, 앱을 통해 제출해야 했다.
SK텔레콤은 '이니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고객에 수리내역서와 영수증을 전자증명서 형태로 발급한다. '이니셜(Initial)'은 블록체인과 분산신원확인(DID)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전자증명서비스다.
SK텔레콤은 고객에 발급한 전자 증명서를 앱에서 즉시 보험사로 전송해 보험심사를 신청한다.
SK텔레콤은 발급한 전자증명서를 이니셜 블록체인 기술로 위조와 변조, 유출이 불가능하도록 안전하게 관리한다. 또 전자증명서 내용 가운데 고객이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제출할 수 있게 만들어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막는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서류 미비에 따른 고객 불편을 사라지게 하고 보상금 수령까지 과정을 24시간 안에 처리해 편의성을 높이려고 한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문화를 강조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K텔레콤은 휴대폰 서비스센터와 보험사도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보험금이 늦게 지급돼 생기는 고객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휴대폰 보험, 보상서비스에 이니셜을 적용해 이전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보상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보험서비스와 이니셜의 결합과 같이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