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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목표주가 11만 원 신규제시, 공모가의 2배 웃돌아

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 2020-07-02 08: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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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목표주가가 11만 원으로 주식의 투자의견이 매수로 새로 제시됐다. SK바이오팜 주식은 2일 상장된다.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승인 받은 신약과 임상단계 약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회사에 비견할 수 있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SK바이오팜 목표주가 11만 원 신규제시, 공모가의 2배 웃돌아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SK바이오팜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6월19일 공시된 SK바이오팜 주식의 1주당 공모가는 4만9천 원이다.

한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주식의 목표주가 산정은 경쟁업체인 벨기에 UCB의 고성장기 가치를 반영했다”며 “SK바이오팜 매출은 2개의 시판 약물과 1상 단계에 있는 5개 개발약품을 감안해 2030년까지 최소 1조8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UCB의 고성장기와 비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SK바이오팜의 강력한 글로벌 경쟁회사로 꼽히는 UCB는 신경학과 면역학 분야의 신약 개발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회사다. 2005년부터 바이오·제약 부문에 집중해 2018년 매출 46억 유로(6조 원)를 달성했다. 

‘빔팻’과 ‘케프라’, ‘브리비액트’ 등 뇌전증 치료제 3가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빔팻으로만 2018년 13억 달러(약 1조5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신약을 2개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이름: 엑스코프리)’는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뒤 2020년 5월 미국에 정식 출시됐다. 

국내기업이 자체개발한 신약이 미국에서 직접 판매되는 것은 세노바메이트가 처음이다. 

SK바이오팜이 보유한 다른 신약으로 미국 제약회사 재즈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미국 제품이름: 수노시)’도 2019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 뒤 2019년 7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희귀 신경질환치료제인 'Relenopride'와 뇌전증 치료제인 'SKL24741', ADHA(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치료제인 'SKL13865', 조현병 치료제인 'SKL20540', 조울증 치료제인 'SKL-PSY' 등 현재 임상1상 단계에 있는 치료제들도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외국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중인 신약들의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며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 투과가능 화합물을 이용해 뇌종양 치료제 등 항암분야로도 진출할 계획도 있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팜의 공모주 청약은 6월23일과 6월24일 이틀 동안 진행돼 모두 30조9883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이는 2014년 제일모직 기업공개 당시 세웠던 30조635억 원의 청약증거금 최고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SK바이오팜은 SK의 100% 자회사다. 2019년 연결기준 매출 1239억 원, 영업손실 793억 원, 순손실 715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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