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개편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삼성그룹 대졸 공채 절차의 두번째 관문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옛 SSAT)가 18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2곳에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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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기 위한 수험생들이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등학교 고사장을 들어서고 있다. |
삼성그룹이 실무형 인재채용을 강화하기 위해 개편한 채용제도가 처음 적용된 직무적성검사다.
정확한 응시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단 지원하고 보자’는 허수 응시자가 예년보다 훨씬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그룹 옛 직무적성검사 응시자는 매번 1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상반기 지원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편된 채용 제도를 적용하지 않았다.
삼성그룹은 11월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 창의성면접 전형을 모두 실시해 12월까지 채용 건강검진을 마치는 일정으로 채용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직무적합성평가를 새로 도입하고 창의성 면접을 채용 전형에 추가하는 내용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개편된 채용제도를 밝혔다.
삼성그룹 공채 첫 관문인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만 이날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을 치렀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직무상식 등 5개 영역에 걸쳐 모두 160문항이 출제됐다. 지원자들은 이를 140분 안에 모두 풀어야 했으며 기존 SSAT와 검사의 구성은 같다.
응시자들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직무적성검사의 난이도가 시중 문제집보다 전반적으로 낮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범위한 상식을 묻기보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이나 리튬-이온 전지, 그래핀, 퀀텀닷 등 삼성그룹이 활용하는 기술의 개념을 묻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 경영의 주요 변수인 환율 변동과 금리의 상관관계 등 경영경제 문제는 이번에도 출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