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 악당에서 기후 선도국가로, 그린뉴딜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강화’ 간담회에 참석해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 관련 특별위원회들을 통폐합하자는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 의원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 악당에서 기후 선도국가로, 그린뉴딜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강화’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위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에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날 간담회에서 반 위원장이 제안한 '특위 통폐합'을 향한 답변으로 보인다.
반 위원장은 이날 “녹생성장위원회나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등은 거의 활동도 안 하는 만큼 관련 위원회를 전부 통폐합했으면 좋겠다”며 “무질서하게 산재한 여러 위원회들도 정비를 해달라”고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했다.
그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생기고 또 그만둔다”며 “위원회가 지금 몇개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반 위원장은 그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놓고도 “빨리 없어지는 것이 국민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간담회 축사에서 “미세먼지 대처과정에서 반 위원장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새록새록 절감했다”며 기후대응과 관련해 반 위원장의 역할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반 위원장이 있어서 국민적 동력이 생기고 대외 소구력을 지닐 수 있었다”며 “지난해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할 때 미세먼지 관련 환경협력의 신전기를 이루는 배경에 반 위원장의 배후 지원이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