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각종 부가사업을 확대하면서 안정적 이익을 내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제주항공이 부가사업의 매출비중을 높이면서 경쟁력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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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다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보다 일찍 부가사업을 시작했다”며 “부가사업의 이익률이 높고 소비자의 편익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경쟁심화 국면에서 운임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제주항공은 9월부터 전화예매 한 건 당 수수료 3천 원을 부과하고 있다. 또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허용 범위를 넘어서는 기내 수하물에 대해서도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에 앞서 기내식, 사전 좌석지정, 현장발권서비스 등도 유료화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제주항공 부가사업 매출비중은 2010년에 0.9%였으나 올해 상반기에 6.9%까지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앞으로 이 비중을 1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제주항공은 11월 상장을 앞두고 사업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최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보험대리점업, 호텔업, 세탁업, 일반여행업, 크루즈 운영 및 부대사업 등의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여객이나 화물 운송 위주의 전통적 항공사업 외에 다양한 부가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다.
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올해 매출 6251억 원, 영업이익 62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22.4%, 영업이익은 31.4% 늘어난 것이다.
제주항공은 2005년에 설립된 저비용항공사로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매출, 점유율 등 모든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국제선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