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액셀러레이터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부산과 경남지역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BCCEI 스타트업 펀드 1호’를 조성하고 부산과 경남지역 스타트업을 육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엘캠프 부산(L-Camp BUSAN)’ 등을 통해 공동 발굴·육성한 유망한 창업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해 2월 부산시와 함께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민관 협력 창업 플랫폼인 ‘엘캠프 부산’을 만들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대표적 스타트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를 서울과 경기권에 이어 부산과 경남지역으로 확장한 것이다.
‘엘캠프 부산’은 1년 단위로 운영된다.
10개 스타트업이 1기로 활동한 데 이어 올해 3월 9개 스타트업이 2기로 선발됐다.
이들은 5천만 원 규모의 창업지원금 및 사무공간, IT·법무 등의 경영지원, 전문가 멘토링 등을 제공받는다.
부산지역은 수도권 다음으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돼 있지만 지역에서 활동하는 벤처캐피털 등 투자기관이 적어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투자기회를 얻기 힘들었다.
또 수도권과 거리가 멀어 시장 진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등 스타트업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 놓여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투자기관과 스타트업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후속 투자유치, 시장 확장 등을 도우며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엘캠프 부산’ 1기 출신인 건설자산관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무스마’는 최근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에 세워진 회사로 현재 주요 건설사 30여 곳의 건설자산 1만7000여 개를 관리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 중개 및 돌보미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는 ‘케어닥’은 부산지역에서 전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으며 2번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 ‘꽃팜’은 1년 만에 이용업체 수가 1300곳을 넘겼으며 올해부터 부산과 경남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이번 펀드 운용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장 확장 및 후속 투자 등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에 세워진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엘캠프’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약 120여개 국내외 스타트업 지원 및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