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0-06-25 10: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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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중국의 갈등이 중국산 부품 수입규제 등으로 현실화할 조짐이 나타난다.
인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타격을 입으면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인도의 중국산 부품 수입규제가 현실화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인도 첸나이와 델리로 수입된 중국 물품들이 출하되지 못하고 항구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서 핵심 스마트폰부품을 조달 받고 있는 중화권 스마트폰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는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수입 물품들을 상세 조사한다. 이번에는 구체적 이유나 점검기간이 미리 통보되지 않아 인도와 중국 국경 갈등이 원인이라는 시각이 떠오른다.
15일 인도 국경 부근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이 출돌해 인도 군인 20명이 숨졌다. 이후 인도에서 반중국 정서가 확대되고 중국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화권 업체들의 인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2020년 4월 기준 71%에 이른다.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18%까지 낮아져 있다.
이 연구원은 “공식적 판매량 둔화가 감지되고 있지는 않지만 오포가 신제품 공개를 취소하는 등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반중국 정서를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타격이 있다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반사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