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SKC는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해 소재 생산력을 확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SKC 목표주가 7만7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SKC 주가는 6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SKC의 올해 투자금액은 유지보수 분야를 제외해도 2300억 원에 이른다. 2019년과 비교해 96%나 늘어나는 것이다.
SKC는 동박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SK넥실리스가 전북 정읍 제5 공장을 건설하는 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박은 얇은 구리막으로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다.
또 SKC는 제5 공장에 이어 제6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제6 공장이 완공되면 SK넥실리스 동박 생산능력은 연 5만2천 톤으로 확대된다.
SKC는 PG(프로필렌글리콜)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6월까지 350억 원을 투입해 PG 생산능력 연 3만5천 톤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필렌글리콜은 약품이나 화장품, 계면활성제, 식품첨가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현재 SKC가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소재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SKC가 동박과 화학소재에 투자하는 효과가 하반기 또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SKC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조7186억 원, 영업이익 18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