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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 사무총장 출마 발표, "위기의 WTO체제 복원하겠다"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6-24 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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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유 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출범 이래 가장 큰 위기에 처한 세계무역기구체제를 복원하겠다”며 “한국이 세계무역기구 체제로 구축된 통상규범과 교역질서 속에서 자유로운 무역을 통해 성장한 만큼 우리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03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명희</a> WTO 사무총장 출마 발표, "위기의 WTO체제 복원하겠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그는 “현재 세계무역기구는 협상과 규범제정, 분쟁 해결 등 그 어느 기능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1995년 출범 이래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세계 무역질서에서 한국의 역할도 강조햇다.

유 본부장은 “현재 세계무역기구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사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 갈등 등으로 정체된 만큼 한국이 회원국 사이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핑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출마가 한국과 일본 무역갈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자 유 본부장은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자리는 특정 소송에서 특정 국가를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대답했다.

그는 “개별 소송은 개별 논리에 따라 철저히 준비해 대응해야 한다”며 일본 수출규제조치는 세계무역기구 규범을 위반했다는 게 우리 정부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유 본부장은 미국이 세계무역기구에 비판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을 놓고 “미국 무역대표부의 기본적 태도는 세계무역기구 탈퇴가 아니라 세계무역기구 개혁”이라며 “그 개혁을 할 수 있는 적임자가 사무총장이 돼야 한다는 게 미국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국 등과 후보 출마를 놓고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유 본부장은 “주요국들과 평소에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정부는 23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유 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입후보를 의결했다.

한국의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현재 후보 등록을 한 나라는 멕시코, 나이지리아, 이집트, 몰도바 등 4곳이다.

정부는 산업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태스크포스를 꾸려 유 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입후보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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