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에서 환매를 중단한 무역금융펀드 판매사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
금감원은 30일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위원회를 비공개로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라임자산운용 펀드상품 판매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금감원 현장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금감원은 그동안 우리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 등 라임자산운용 펀드상품 판매사를 상대로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분쟁조정위가 열리면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회사가 투자자에 지급해야 할 원금 배상비율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열리는 분쟁조정위원회는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11월 환매를 중단한 플루토 TF-1무역금융펀드를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환매가 중단된 다른 라임자산운용 펀드는 자산 실사를 마무리할 때까지 수년이 걸릴 수도 있어 분쟁조정위를 열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플루토 TF-1 무역금융펀드는 금융회사에서 약 2400억 원어치가 판매됐는데 전액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첫 분쟁조정위 논의결과를 7월1일 발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