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시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한남3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도시정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서울 핵심지역의 수주로 브랜드 인지도가 한층 좋아져 다른 지역의 수주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단일 사업장이 아닌 모든 영역의 사업장으로 수주가 확대될 계기”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21일 올해 강북 최대 재개발사업인 한남3구역 수주전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2017년 반포주공1·2·4주구 수주전에서도 시공사로 선정돼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였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주택 자체적 사업지를 확보하고 도심권 알짜부지를 매입하는 등 자본투자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현대건설은 건설사 가운데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아 추가적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앞서 2019년 CJ의 가양동 부지를 1조 원에, 2020년 6월 쌍용자동차 구로 서비스센터 부지를 1800억 원에 각각 인수했으며 송도 자체사업지도 매입했다.
현대건설은 해외수주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분기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프로젝트에 주요 파트너로 참여해 80억~90억 달러의 수주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으며 1분기 해외 주택수주도 9조9천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1678억 원, 영업이익 94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14%, 영업이익은 9.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