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2차전지용 동박 계열사 SK넥실리스의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SKC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SK넥실리스가 동박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장하는 덕택”이라고 내다봤다.
SKC는 2020년 1월 2차전지용 동박회사 KCFT(현 SK넥실리스)를 인수했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재를 만들 때 쓰이는 2차전지 핵심소재다.
SK넥실리스는 동박 생산능력이 연 2만 톤이며 새로 준공한 1만2천 톤 규모 설비의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분기 말 품질 테스트가 완료되면 동박 생산능력이 연 3만2천 톤으로 확대돼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률은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를 고려해 16~17% 수준으로 예상됐다.
SKC는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능력을 2020년 2분기 3만2천 톤에서 2021년 3분기 4만4천톤, 2022년 상반기 5만6천 톤으로 꾸준히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영업이익도 2021년 2692억 원, 2022년 3012억 원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2차전지용 동박시장 규모는 2020년 14만 톤에서 2030년 113만 톤으로 8배가량 커질 것“이라며 ”SK넥실리스는 동박시장 점유율 15%를 유지해 평균 영업이익률 13%를 낼 것“이라고 전망됐다.
SKC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218억 원, 영업이익 19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2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