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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낮아져, "화공부문 수주 줄어 매출에 부담"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6-17 09: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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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단기매수로 하향 조정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사업 수주가 줄어들면서 매출 추정치가 낮아졌다.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낮아져, "화공부문 수주 줄어 매출에 부담"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7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1만38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낮췄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6일 1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부문 수주 감소에 따라 매출 추정치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추정 지속이익을 기존 7840억 원에서 5400억 원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지속이익은 기간에 상관없이 현재 수주환경에서 가능한 영업이익률과 유지 가능한 매출 추정을 통해서 계산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인력은 2012년 7249명에서 2019년 5296명으로 2천 명 가까이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회사에서 인력은 수주와 수행능력을 의미한다”며 “인력이 감소했다는 것은 가능한 수주규모가 줄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삼성엔지니어링의 화공부문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경쟁사들이 플랜트부문 구조조정을 진행해 경쟁이 완화됐고 삼성엔지니어링이 보수적 수주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화공부문 추정 영업이익률은 6%”라며 “유가 변동성과 코로나19 비용 증가 등을 반영했지만 글로벌 건설회사들과 비교하면 상위 수준의 수익성”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비화공부문은 삼성그룹 수주를 기반으로 안정적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삼성SDI 등에서 지속적 설비 투자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비화공부문 추정 매출규모는 3조 원, 영업이익률은 8%”라며 “무리한 해외수주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안정적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에 매출 6조8400억 원, 영업이익 42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0.1%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위험관리와 그룹 수주를 기반으로 안정적 실적 유지와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시장 경쟁구도 변화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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