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소재인 실리콘계 음극재 양산을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2차전지 사업을 다각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솔케미칼 주가는 4일 11만5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가 사용할 실리콘계 음극재의 양산 및 생산을 한솔케미칼이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한솔케미칼이 실리콘계 음극재를 양산하기 시작한다면 2차전지소재사업 다각화를 통해 확실한 중장기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계 음극재는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흑연계 음극재와 비교해 고용량, 급속충전 등의 장점이 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흑연계 음극재의 에너지 용량이 한계치에 도달한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배터리업체들이 실리콘계 음극재 도입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2018년 2차전지소재 분야에 처음 진출한 이후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2019년 50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21년 4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솔케미칼은 하반기에 업황이 개선되기 시작하면 2020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2분기부터 반도체 쪽으로 과산화수소부문 출하는 모바일, PC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 회복과 서버 중심의 업황 호조세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영향 역시 최근 미국, 유럽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5월부터 도시 봉쇄가 해제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솔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230억 원, 영업이익 1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