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5월 반도체 수출이 양호해 2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 데다 낸드플래시 영업이익률 회복시점도 당초 예상했던 4분기보다 이른 시점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0만4천 원에서 11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일 8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5월 반도체업종 지표가 양호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1조6천억 원에서 1조9천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3분기 D램 가격이 소폭이라도 상승할 가능성, 낸드 영업이익률 개선, 이익 예상치 상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0% 높인다”고 설명했다.
5월 한국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D램 수출은 12개월 동안 감소세가 이어졌다가 17.4% 늘었고 SSD 수출은 163.1% 증가했다.
낸드 영업이익률 회복은 4분기보다 이른 시점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는 4월 말 콘퍼런스콜에서 낸드 영업이익률 회복시기를 4분기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지표에서 확인 가능한 SSD 출하 호조, SK하이닉스의 SSD 매출비중 확대, 낸드 재고자산 평가손실의 환입 가능성을 감안하면 낸드 영업이익률 회복시기가 4분기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며 “낸드 영업이익률이 1~4분기에 각각 -18%, -4%, -1%. 0%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8167억 원, 영업이익 6조568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14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