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가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360만 명을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
KB국민은행이 선보인 ‘KB모바일인증서’가 가입자 360만 명을 넘겼다.
KB국민은행은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해 자체기술로 개발한 KB모바일인증서가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360만 명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하면 첫 거래고객도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거래할 수 있다. 발급 소요시간은 1분 정도며 복잡한 암호 대신에 패턴, 지문, 페이스ID 가운데 고객이 선택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인증서와 달리 유효기간이 없다.
보안카드나 OTP 없이 간편비밀번호 6자리만 입력하면 거래가 완료돼 고객의 편의성이 크게 확대됐다. 다만 일정금액 이상의 업무를 처리할 때는 ARS 등의 추가 본인인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KB국민은행은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보안기술을 적용했다.
TEE(신뢰된 실행 환경, Trusted Execution Environment)라는 독립된 보안영역에 인증서를 저장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영국 보안업체인 ‘트러스트오닉’의 TAP(Trustonic Application Protection)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인증서의 유효성과 비밀번호를 검증하는 알고리즘은 KB국민은행이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KB모바일인증서의 활용 범위도 넓다. 모바일뱅킹에만 초점을 두고 개발된 다른 사설인증서와는 달리 PC 기반인 인터넷뱅킹에서도 연동 로그인이 가능하다.
또 KB손해보험 앱에서도 KB모바일인증서 로그인이 가능하며 다른 KB금융그룹 계열사에서도 금융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인증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모바일인증서의 업무 범위를 계속해 확장할 예정”이라며 “KB모바일인증서로 더욱 간편하고 편리한 비대면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