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19일 21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이 앞으로 특가창고, 풀필먼트, 멤버십 도입 등을 통해 제2의 성장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며 “5월 말 첫 핀테크서비스 ‘네이버통장’을 선보이는데 기존 네이버페이와 네이버쇼핑의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기반으로 뛰어난 집객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6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라인-야후재팬 합병 승인까지 더해지면 3분기부터 라인이 네이버의 연결기준 실적에서 제외되는 점도 호재다. 라인은 적자를 내면서 네이버 실적을 깎아먹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웹툰 거래액은 5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라인망가 역시 30% 증가한 4천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라인망가 보유 지분율이 30%에 그치지만 앞으로 지분구조가 재편되면 재평가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말 아시아지역에서 인터넷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와 손을 잡고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을 통합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올해 매출 6조1천억 원, 영업이익 1조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9% 줄지만 영업이익은 52.8%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