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규식 만도 F3랩실장 상무(왼쪽)와 원종필 쏘카 기술총괄책임자가 14일 경기 판교 만도 글로벌연구개발센터에서 ‘건전성 진단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만도> |
자동차부품 전문업체 만도와 카셰어링 서비스업체 쏘카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차량을 자동으로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만도는 14일 경기 판교 만도 글로벌연구개발센터에서 쏘카와 ‘사물인터넷 센서 기반 카셰어링 커넥티드카 건전성 진단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규식 만도 F3랩실장 상무와 원종필 쏘카 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건전성 진단시스템은 차량 주행 안전에 직결되는 주요 부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장치다.
만도와 쏘카는 이번 협약에 따라 일차적으로 차량 브레이크 진단시스템을 개발한다.
만도는 이달 안에 쏘카의 일부 셰어링 차량에 브레이크 진단시스템을 장착한다. 브레이크 진단시스템은 사물인터넷 센서를 기반으로 해 브레이크 기능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고 예측한다.
쏘카는 이를 통해 브레이크 패드 등 관련 부품의 교체시기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쏘카는 차량에 텔레매틱스 장비를 장착해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도 만도와 공유한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해 차량운행 중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치다.
박규식 상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셰어링 차량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셰어링 차량을 통해 모은 다양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분석해 부품 및 시스템 최적화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원종필 최고기술책임자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카셰어링 특성에 맞춰 차량 점검방식을 재정의해 이용자 안전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협업이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원격 진단시스템 구축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