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주가가 장 중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회사 매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11시20분 기준 웅진 주가는 9.44%(110원) 오른 1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웅진은 7일 웅진북센 지분 71.91%를 493억1159억 원에 사모펀드운용사(PEF) 센트로이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웅진북센은 도서물류회사로 국내 도서 물류시장에서 6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웅진은 웅진북센 보통주 407만3720주와 우선주 180만 주를 처분한다. 처분일자는 15일이다.
웅진은 현재 2천억 원가량의 차입금이 남아있는데 이번 매각대금 500억 원과 웅진씽크빅에서 배당 및 유상감자로 확보한 500억 원을 더해 차입금을 1천억 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웅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물류시스템 및 부동산 등의 가치가 바뀔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예비적으로 콜옵션을 확보해둔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은 1년 뒤에 웅진북센 주식을 다시 살 수 있는 콜옵션 2개를 계약조건으로 걸었다.
웅진 또는 웅진이 지정하는 자는 거래종결일을 기점으로 1년이 되는 날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콜옵션을 행사해 웅진북센 주식을 다시 수 있다.
거래 종결일로부터 3년이 지난 뒤 센트로이인베스트먼트가 웅진북센 주식을 제3자에게 매각하려할 때에도 웅진은 우선매수권을 확보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