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가 대손충당금을 줄이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모두 늘린 성과로 1분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JB금융지주는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965억 원을 봤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4.3% 증가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견조한 핵심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내실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업계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그룹 누적 대손비용률은 1분기 기준 0.3%로 지난해 1분기보다 0.14%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하는 비용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306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8%, 비이자이익은 219억 원으로 42.7%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 이익률(ROA)은 0.84%,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11.1%로 1년 전과 비교해 총자산 이익률은 그대로 유지됐고 자기자본이익률은 0.7%포인트 낮아졌다.
자산 건전성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년 전보다 0.03% 높아진 0.91%,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6%포인트 낮아진 0.7%로 나타났다.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분기말 기준 9.65%로 1년 전보다 0.35%포인트 상승했다.
자회사 순이익을 살펴보면 전북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296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13.8% 늘었다. 광주은행 1분기 순이익은 467억 원으로 같은 기간 3.1% 증가했다.
JB자산운용은 지난해 1분기보다 54.6% 줄어든 순이익 4억 원을 봤고 캄보디아프놈펜상업은행은 13.9% 감소한 순이익 47억 원을 냈다.
반면 JB우리캐피탈은 순이익 258억 원을 거둬 지난해 1분기보다 32.1% 늘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리스크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며 "경기 침체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건전성 지표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