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7월까지 국세수입이 2014년 같은 기간보다 11조 원 가량 증가했다.
소득세와 법인세 수입이 늘어난 데다 담뱃값 인상으로 세수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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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국세수입 동향 |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세수입은 135조3천억 원으로 2014년 같은 기간(124조4천억 원) 대비 10조9천억 원 증가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세수진도율은 62.7%로 지난해 같은 기간 세수 진도율(57.5%)보다 5.2%포인트 높아졌다.
세수진도율이란 세수 목표 대비 징수실적 비율을 의미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소득세 수입은 35조5천억 원, 법인세 수입은 24조 원으로 각각 2014년 같은 기간 대비 4조5천억 원, 2조2천억 원 증가했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세수도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5~6월에는 담뱃값 인상으로 월간 세수 증가폭이 2014년 같은 기간 대비 2천억 원 정도였지만 7월 들어서는 담배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3천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부가세수는 수입 부진 등에 따라 41조4천억 원으로 1천억 원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세수는 중국 경기둔화와 미국 금리인상과 같은 부정적 요소들이 있지만 추경 상 국세수입(215조7천억 원)은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올해 국세수입은 221조1천억 원이었는데 세입추경 5조4천억 원이 투입된 만큼 215조7천억 원의 세수를 거둬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앙정부 총수입은 226조6천억 원, 총지출은 235조7천억 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9조1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당장 쓸 수 없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흑자분(21조8천억 원)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30조9천억 원의 적자를 냈다.
7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규모는 544조3천억 원으로 올해 초(503조 원) 대비 41조3천억 원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