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중국의 철강 재고 조정이 끝난 뒤부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1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680억 원, 영업손실 29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줄고 적자전환했다.
봉형강부문은 수익성이 유지됐지만 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침체된 탓에 주력 사업부문인 판재부문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판재부문이 2분기에도 쉽지 않은 업황에 직면해 있다고 봤다.
코로나19의 확산 탓에 판재류의 수출물량이 줄고 중국에서 철강제품 재고가 넘쳐나 철강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하반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중국의 경기부양과 함께 철강제품 수급상황도 개선돼 현대제철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장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현대제철 주식의 주가 순자산비율(P/B,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은 0.15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절대적으로 낮은 주가 순자산비율을 고려할 때 현대제철 주가는 지금 수준에서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라고 봤다.
현대제철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7조8890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8% 줄고 영업이익은 59.2% 급감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