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철도와 방위산업부문 실적이 좋아지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1만6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현대로템 주가는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은 철도부문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계약을 완료하는 등 수주성과를 거뒀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A 노선 정부사업구간에서도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집트의 카이로 전동차 신호장치 계약 관련 협상도 타결돼 향후 해외사업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방산부문 실적 전망도 밝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에 K2전차와 차륜형 장갑차의 3차 양산에 들어가는데 조기 사업화를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방산부문에서 수주실적을 지속해서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준한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은 현대모비스에 토지를 팔아 878억 원을 받고 현대제철에 그린에어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해 812억 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토지와 지분 양도에 따른 차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환사채 발행도 재무구조 개선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 성격의 전환사채 발행은 2분기 재무제표에는 부채로 잡히게 되지만 현재 주가가 전환사채의 전환가(9750원)를 상당히 웃돌고 있어 빠른 전환이 예상된다. 전환가능일은 7월12일이다.
현대로템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84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1% 늘지만 영업이익은 113.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