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식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외에서 순조로운 공사 수주로 매출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장 큰 이유는 베네수엘라 현장의 매출채권 대손 630억 원의 반영효과”라며 “다만 국내외 굵직한 프로젝트의 수주로 향후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만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00억 원, 영업이익 165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4% 줄었다.
현대건설은 1분기에 신규수주가 크게 늘었다.
해외에서 파나마 메트로3호선 17억 달러,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타워 공사 11억 달러, 알제리 복합화력 6억 달러 등 6조 원과 국내에서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사업 등 3조9천억 원으로 국내외에서 모두 9조9312억 원 규모의 신규일감을 확보했다.
이는 2019년 1분기보다 242% 늘어난 것으로 1분기에만 연간 수주목표 25조1천억 원의 40%가량을 달성했다.
신규수주 확대로 수주잔고도 62조2338억 원으로 2019년 말보다 10.5% 늘었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1분기 연결 수주액은 약 9조9천억 원이고 해외수주는 6조 원으로 목표인 13조1천억 원의 46% 수준을 달성했다”며 “반포124주구, GBC 등 주요 프로젝트의 착공이 이뤄진다면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1678억 원, 영업이익 940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