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92.05포인트(2.44%) 떨어진 2만3650.44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20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92.05포인트(2.44%) 떨어진 2만365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1.40포인트(1.79%) 하락한 2823.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9.41포인트(1.03%) 내린 8560.7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장 초반 국제유가 급락과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하다 경제회복 기대심리로 장중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며 “하지만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충격에 빠지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선물 만기일을 앞두고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비정상적 매도로 한때 배럴당 –4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장중 20% 가까이 떨어지면 20달러선까지 하락하며 원유시장이 무너졌다.
세계적으로 경제 ‘셧다운’이 진행되며 수요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 생산된 원유 저장시설이 부족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에 있는 저장고가 5월에 한계에 도달하고 유조선을 이용한 저장도 한계에 도달했다.
서 연구원은 “산유국의 추가 감산량이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를 밑돌고 저유가에도 미국의 원유 생산이 꾸준히 증가한 점,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부족 등이 원유 재고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엑손모빌(-4.72%), 셰브론(-4.13%), 옥시덴탈(-7.63%0 등 에너지 업종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소매유통업종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점도 뉴욕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고급 브랜드 백화점업체인 니먼 마커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앞두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백화점업종이 부진했다.
JC페니(-10.33%), 메이시스(-10.30%0, 콜스(-7.68%) 등의 주가가 크게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