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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 ||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의 ‘박심발언’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김 후보가 서울시장 경선후보로 나오게 된 게 박근혜 대통령의 권유 때문이었다는 내용이다. 이 발언을 놓고 친박인 이혜훈 후보가 화들짝 놀라 자칫 대통령을 탄핵위기로 몰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2일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결심한 이유로 “박 대통령께서도 출마를 권유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힘을 모아주기 위해서 우리가 6·4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가 즉각 “누구를 탄핵위기로 모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핵폭탄 아니냐"며 "나라의 대통령은 선거중립에 엄정한 의무를 지고 있는데 대통령이 누구에게 출마를 권유하면 탄핵되는 것을 모르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대통령을 이렇게 위험으로 모는 발언을 하는 분이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뭘 했느냐"며 "대통령을 위해 목숨 건 사람이 누군지, 대통령을 파는 사람이 누군지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헌정사상 유일한 대통령의 탄핵소추는 대통령이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에 일어났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이 열린우리당을 믿어주시고 지지해 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발언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노 전 대통령에게 중립권고를 했으나 재차 “나는 계속 열린우리당을 지지할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한나라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두 달만에 탄핵재판은 기각되고 노 전 대통령은 직무로 복귀했지만 역사상 유례없는 탄핵사태로 남았다.
이 날 정책토론회에 참가한 이사철 전 의원은 패널발표 시간에 김 후보가 “그동안 친박도 비박도 아니다며 날세워 의사를 표시했는데 지금은 또 박대통령으로부터 출마를 권유받았다고 한다”며 꼬집었다.
김 후보는 한발 물러섰다. 김 후보는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박 대통령 당선에 헌신했던 분들이고 그런 분들이 대통령의 그와 같은 생각을 받아서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짐작한다”며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지난 3월에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런저런 문제로 통화를 한 적 있다”고 말해 박심논란을 키운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김기춘 비서실장이 직접 “출마를 상의한 적이 없고 덕담을 나눴을 뿐”이라고 해명했고 김 후보도 “오랜 친구사이 통화를 숨길 이유는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한 동안 김 후보는 ‘박심 마케팅’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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