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스마트폰시장이 부진한 상황에도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에 카메라부품 공급을 늘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LG이노텍 목표주가 1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LG이노텍 주가는 12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태블릿 생산이 3월에 집중되면서 LG이노텍의 카메라부품 공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올해 고객사에 카메라부품 공급을 더 늘리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하반기 출시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신모델에 LG이노텍의 카메라부품 탑재량을 더 늘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세계 스마트폰시장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LG이노텍은 고객사 스마트폰에 공급하는 부품 매출이 늘어 악영향을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반도체기판의 평균 가격 상승과 꾸준한 비용 절감 노력에도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애플에 카메라부품 공급을 놓고 후발업체와 경쟁할 가능성도 낮다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1410억 원, 영업이익 57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41.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