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4-01 16: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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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항면세점 임대료 20% 감면 등을 포함한 관광, 통신·방송, 영화산업 지원방안을 내놨다.
홍 부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관광산업과 관련해 "면세점 등 공항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 임대료 감면율을 25%에서 50%로 상향하겠다"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역시 최대 6개월 동안 신규로 (임대료를) 20% 감면하겠다"고 말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그는 "확진자 경유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관해 통신요금을 1개월 동안 감면하겠다"며 "중소 단말기 유통점·통신설비 공사업체 등에 모두 42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산업과 관련해 "한시적으로 영화관람료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2월부터 소급해 감면하겠다"며 "개봉이 연기된 작품 20편에 관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단기적 실업상태인 영화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수당 지원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상황 진단 및 대응방향 안건도 상정됐다.
홍 부총리는 "더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한계 중소기업 및 매출 타격 기업, 수출기업 등이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추가 대책 아이디어를 모으겠다"며 "특히 고용시장에 관한 선제적 대책 방향과 비대면산업 육성 등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두고 올해 국회에서 이미 확정된 예산을 조정해 충당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홍 부총리는 "다음주 이른 시기에 (긴급재난지원금) 지원대상 소득기준 등을 담은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며 "지원금 소요 재원은 적자국채 발행 없이 전액 올해 기정예산 조정을 통해 충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