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직접 참관하며 군사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의 군사 관련 행보는 올해 들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고 2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참관을 마친 뒤 “새로운 우리식 무기체계의 연속적 출연은 우리 국가 무력의 발전과 변화에서 일대 사변”이라며 “당의 정확한 자립적 국방공업 발전 노선과 국방과학 중시정책이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국방과학, 국방공업 위력의 뚜렷한 과시로 된다”고 덧붙였다.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 참관에는 김 위원장 외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리병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부위원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고 각 군단장을 비롯해 조용원, 홍영성, 김정식, 현송월 등 당 간부가 참석했다.
북한 매체가 지칭한 전술유도무기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북한이 공개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뒤 발사되는 장면, 발사체의 모양 등을 고려하면 ‘북한판 에이테킴스(ATACMS)’로 추정된다.
북한은 같은 종류의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해 8월10일과 16일 두 차례 발사했다.
에이테킴스는 미국의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전술 지대지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300Km(킬로미터),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3 정도다.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북한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21일 오전 6시45분과 50분으로 5분 간격에 걸쳐 두 차례 실시됐다.
비행거리는 410Km, 고도는 50Km 정도인 것으로 탐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