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통합당 최고위원 김원성, 부산 북강서을 공천 취소 뒤 유서 남기고 잠적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3-20 10:39: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부산 북구·강서구을 공천 취소 뒤 유서를 남기고 잠적해 경찰이 행방을 찾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3시35분경 부산 북구 화명동 집을 나선 뒤 자취를 감췄다.
 
통합당 최고위원 김원성, 부산 북강서을 공천 취소 뒤 유서 남기고 잠적
▲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김 최고위원의 아내가 집에서 김 최고위원이 쓴 3장 분량 유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상태로 행방이 묘연하다.

손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라. 정치가 함께 행복한 꿈을 꾸는 거라고 당신을 설득했던 내가 참 한심하고 어리석었던 것 같다’고 적혀 있다.

‘미투’와 ‘호남 차별 발언’ 논란 등을 놓고 해명하는 부분도 있었다.

아내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보이는 대목에서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미투 제보자와 당사자 꼭 밝혀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내 주위에 호남 친구들과 지인이 많은데 지역에 관한 편견은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고 얘기도 좀 해줘. 평범한 청년인 나의 정치적 가능성을 인정해준 이언주 의원께도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주고’라고 썼다.

19일 통합당은 김 최고위원의 미투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을 이유로 부산 북구·강서구을 공천을 취소했다.

김 최고위원은 공천취소 이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 배후에 김도읍 의원이 있다”며 “김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읍 의원 측은 이를 놓고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대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한국투자 "풍산 2분기 실적 '어닝쇼크' 아니다, 퇴직급여충당금 계상이 원인"
"소프트뱅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도 추진", 손정의 'AI 반도체 꿈' 키운다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3곳 KKR에 매각, 1조7800억 규모 주식매매계약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증시 변동성 확대에 경기방어주 부각, 하나증권 "한전KPS KB금융 삼성생명 KT 주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