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 조정됐다.
유럽에서 완성차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따른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대폭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한단계 내렸다.
19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7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유럽에서 자동차 생산중단으로 자동차 운반뿐 아니라 부품 공공급망 관리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해외물류, 완성차 해상운송(PCC)사업, 반조립제품(CKD) 운송 등 사업 전반에서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폴크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기업들은 최근 유럽에서 공장 가동을 2~3주가량 멈춘다고 발표했다.
각국에서 자동차산업을 부양하기 위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으나 운송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사고에 따른 보험금이 조기지급된 점은 현대글로비스의 재무적 타격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사고 보상금으로 1047억 원을 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2090억 원, 영업이익 85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2.2%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