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공천결과의 선거인단 투표 부결과 관련해 수정과 보완을 거쳐 마무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공 위원장은 19일 선거인단 투표가 끝난 뒤 서울 영등포 미래한국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결은) 뜻밖이었다”며 “낙담하지 않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수정·보완작업을 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미래한국당 선거인단 투표에서 참석자 61명 가운데 찬성13표, 반대 47표, 무효 1표로 공천관리위가 결정한 비례대표 공천 후보명단이 부결됐다.
일각에서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미래한국당 공천을 비판한 것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을 이끌어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 위원장은 황 대표의 비판을 두고는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니 그렇게 평가하는 분도 있지 않겠나”라며 “정치적 수사 정도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구체적으로 뭘 더 원하는지 잘 수렴해서 깔끔하게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선교 대표 교체론을 놓고 공 위원장은 “마음에 안 든다고 그만두게 하거나 그러면 되겠나”라며 “5월 말에 (한 대표가) 그만두니 그때까지 야권이 분열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한 대표는 미래한국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당대표 사퇴를 선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