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권역담당 사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북미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이들과 인터뷰에서 “아직 단언하긴 어렵지만 지금 상태로 간다면 연간 판매량이 10~20%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권역담당 사장. |
당장 자동차 판매에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방침으로 일부 딜러는 이미 문을 닫아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가 7~8월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상항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상황이 시시각각 나빠지고 있어서 최악 상황에 대비하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두어 달로 (코로나19 여파가) 끝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아시아 국가들이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유럽과 미국 상황도 나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19년 미국에서 자동차를 71만7대 판매했다. 2018년보다 판매량이 4.7% 늘었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4만4143대, 5만4600대를 팔았다. 2019년 1월과 2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5%, 15.8%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