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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낮아져, "은행 비중 커 금리 하락에 민감"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3-09 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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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적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시장금리 하락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데다 금융당국의 경영진 중징계로 단기적 경영 불확실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낮아져, "은행 비중 커 금리 하락에 민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다만 주가는 수익성을 감안하면 과도하게 낮은 것으로 파악돼 투자의견은 매수가 유지됐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5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일 9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인수합병 전략이 중요한 우리금융지주에게 현재의 경영 리스크는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며 “여기에 시장금리 급락에 따른 순이익 감소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지주는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마진 감소로 올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7% 감소한 1조65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실적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실적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며 “인수합병 등을 통해 현재 90% 이상인 은행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바라봤다. 

인수합병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영진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받고 징계의 효력을 다투는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손 회장이 행정소송과 함께 제기하는 징계효력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되면 우리금융지주는 다음 회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할 수도 있다. 

김 연구원은 “효율적 인수합병 스케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일관된 결정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다만 여러 악재에도 주가가 현재보다 오를 여지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7% 수준”이라며 “실적 변동성 등 위험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상승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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