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횡보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는 중국 경제와 미국 금리인상 관련 소식들에 일희일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미국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국내 증시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코스피-코스닥 횡보
코스피 지수는 2일 1915.23으로 장을 마감했다. 1일보다 0.99포인트(0.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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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2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수세 덕에 1900선을 지켜냈다.
기관은 651억 원을 순매수해 코스피 지수 하락을 저지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0억 원, 877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2.57%)와 통신업(1.81%), 섬유의복(1.56%)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업(-1.61%)과 철강금속(-1.49%), 종이목재(-0.8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일보다 5천 원 오른 109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3.41%)와 기아차(3.23%), 현대모비스(1.97%) 등 현대차그룹 3인방도 8월 판매호조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전력(-1.75%)과 SK하이닉스(-0.15%), 아모레퍼시픽(-0.4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2일 678.02로 장을 마쳤다. 1일보다 5.08포인트(0.75%)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1억 원, 252억 원을 순매수해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조정세 이어질 듯
국내 증시는 중국 경기와 미국 금리인상이라는 요소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경제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정보들이 나올 때 마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국내 증시가 조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9월에 기술적 반등 이후 기간조정 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핵심 변수는 미국 금리 인상과 위안화 추가 절하 여부이며 9월 후반이 결정적 변화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발언 이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의 연장 국면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위험자산 선호가 일시적으로 강화되면서 주식시장이 빠르게 반등했지만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술적 반등에 그치는 모습”이라며 “브이(V)자형 반등이 마무리되고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