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단순반복업무를 특징으로 하는 사무작업에 로봇업무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단순하고 반복적 사무업무를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로봇업무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이 태블릿PC를 이용해 로봇업무자동화 시스템으로 얻은 업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
이 시스템은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반복적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업무처리 속도는 사람이 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면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아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9년부터 사내 종합물류연구소와 정보기술(IT) 전담조직을 통해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왔는데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업무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게 됐다.
시스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64건의 업무 가운데 △거리 데이터 확보 △신규부품 수출통관 코드 입력 △화물 주문정보 입력 △중고차 서류 입력 및 신고 등 15건의 과제에 시스템을 우선 적용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로봇업무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15건의 단순반복업무에서 연간 1만4600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직원들은 단순업무에서 벗어나 생산적 업무를 할 수 있고 고객기업들로서도 원하는 데이터를 제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로봇업무 자동화시스템 도입에 따른 직원들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올해 안에 시스템 적용을 40건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