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코오롱글로벌 위기 극복한 윤창운, 다음 임기 과제는 재무 안정화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20-02-24 16:46: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3번째 임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코오롱글로벌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는데 이번 임기에서는 재무구조 안정화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글로벌 위기 극복한 윤창운, 다음 임기 과제는 재무 안정화 
▲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24일 건설업계와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코오롱글로벌이 실적을 지금보다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채비율을 낮추는 일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구조가 안정화하면 차입금이 줄고 신용등급이 높아져 이자부담을 덜 수 있고 보다 안정적 경영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이자비용으로 연간 약 300억 원 이상이 고정적으로 지출되고 있다”며 “차입금을 상환하는 것은 코오롱글로벌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바라봤다.

윤 사장은 2014년 3월 코오롱글로벌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을 때 대표에 올랐다.

윤 사장은 지역 주택조합사업 등을 중심으로 건설부문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2014년 말 70억 원에서 2019년 1260억 원까지 크게 늘렸다.

부채비율은 2013년 말 520%에서 2014년 말 340%까지 낮췄다. 하지만 그 뒤로 계속 300%대에 머물며 눈에 띄게 나아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은 2019년 말 375%로 1년 전보다 오히려 19%포인트 높아졌다. 회계기준이 바뀌어 리스 관련 비용이 부채로 새로 잡힌 것이 원인이 됐다고 코오롱글로벌 측은 설명했다.

다만 반도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계룡건설산업, 중흥토건, 금호산업 등 시공능력평가 20위권 안의 중견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300%를 넘는 건설사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개선은 필요해 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은 2019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20위에 올라 있다.

윤 사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2018년 전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이뤘지만 건설업계 평균을 웃도는 부채비율과 낮은 신용등급은 회사의 유동성에 여전히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이 3월 코오롱글로벌 정기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윤 사장은 2023년 3월까지 코오롱글로벌을 한 번 더 이끌게 된다. 

윤 사장은 1954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73학번인데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과 선배이다.

윤 사장의 연배로 볼 때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윤 사장은 남은 기간 재무구조를 개선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2~3년 동안 코오롱글로벌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19년 주택사업 호조와 자동차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1260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64% 늘었다.

이는 건설, 자동차유통, 상사부문이 합병한 2011년 말 이후 최대 실적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주택공급은 9800세대로 1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등 향후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수주잔고도 2018년 말 6조 원에서 2019년 3분기 말 6조7천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2019년 성공적 주택 공급 등에 힘입어 최소 2022년까지 매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사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2019년이 우리의 저력을 확인한 해였다면 올해는 더욱 치열하게 수익을 확보하고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민주당 윤석열 탄핵 표결위해 본회의장 입장 시작, 박찬대 "국힘 결단 기대"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