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9월 초부터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삼성그룹은 1995년 열린채용 제도를 도입한 뒤 20년 만에 채용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삼성그룹은 9월7일부터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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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직무적성검사를 마친 취업준비생들이 2014년 5월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고사장을 나오고 있다. |
삼성그룹은 하반기 채용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예년 수준인 4천여 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이번에 채용 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늘렸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삼성직무적성검사-실무면접-임원면접의 3단계로 응시자를 평가했지만 이번 채용부터 직무적합성 평가-삼성직무적성검사-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의 5단계로 평가를 진행한다.
삼성그룹은 이번 채용에서 ‘직무적합성평가’를 추가로 도입한다. 입사 지원자들은 올해부터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삼성직무적성검사를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일정 수준의 학점과 어학점수를 넘으면 삼성직무적성검사에 응시할 수 있었다.
삼성그룹은 직무적합성평가를 직군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진행한다.
연구개발(R&D)과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수업 이수 여부와 학점을 평가한다. 영업과 경영지원직군은 직무관련 경험 등을 적은 에세이를 평가한다.
삼성그룹은 또 실무면접과 임원면접 중간에 창의성면접을 새로 도입했다.
창의성면접은 지원자와 면접위원의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 능력을 평가하기로 했다.
삼성직무적성검사의 영문 명칭은 기존 SSAT에서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로 바뀐다.
삼성직무적성검사의 영문 명칭은 국내 필기시험이 SSAT, 해외 필기시험이 GSAT로 나뉘었는데 이를 하나로 통일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직군은 삼성직무적성검사 대신에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에 응시하게 해 실무능력 검증을 강화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