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이 전날 한진칼에 주주제안서를 보내는 등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고 있다.
14일 오전 9시5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날보다 500원(1.04%) 상승한 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종 전반 주가가 내림세인 것과 대비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진그룹 안에서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면서 주주친화적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으로 이뤄진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주주연합)은 13일 한진칼에 주주제안서를 보냈다.
주주연합은 사내이사 후보로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 등 3명을 제안했다.
현재 한진칼 사내이사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 2명인데 사내이사 수를 더욱 늘리는 방안이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는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4명을 제안했다.
주주연합은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과 외부 전문가들로 한진칼 이사진이 꾸려지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들은 한진그룹의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분들로서 참신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