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최치훈 삼성물산 의장을 불러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삼성그룹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이뤄진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의혹과 관련해 삼성그룹에서 현재 상근임원을 맡고 있는 인사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그동안 김신 전 삼성물산 사장, 김종중 전 삼성미래전략실 사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부회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 등 전직 임원을 중심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 의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 건설사업부 대표를 맡아 합병을 이끌었고 현재 상근으로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할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그룹 차원에서 삼성물산의 주가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