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글로벌 무역시황이 개선될 때까지 외형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현대종합상사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현대종합상사 주가는 1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현대종합상사는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에 따라 전반적 외형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웠다”며 “이런 상황은 글로벌 무역시황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종합상사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거뒀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41.7% 줄면서 기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글로벌 무역시황 부진에 따라 차량소재와 철강부문의 외형 감소가 계속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와 중국의 관세 인하로 무역시황 회복의 실마리가 보이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관한 불안이 해소돼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종합상사는 2020년 상대적 안정성이 확보된 범현대계열 물량을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보수적 영업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종합상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029억 원, 영업이익 39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10%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