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의 인수효과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4월 이후 소각용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신한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5만4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3만9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2019년 시장 추정치를 1.1% 밑도는 순이익을 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는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의 인수효과로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약 3조5천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렌지라이프를 완전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 올해 잔여 지분 40.85%를 취득하기로 했다.
오렌지라이프의 보험 관련 순이익을 100% 반영할 수 있게 되면 올해 신한금융지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렌지라이프는 2019년 순이익 1606억 원을 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주 약 823만주(1.7%)를 발행해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할 계획을 세워뒀다.
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4월 이후 820만 주 범위 안에서 소각용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며 “매물 부담에 따른 수급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라임자산운용 사태는 주가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 등을 통해 7740억 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검찰조사와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에 따라 법규 위반 및 불완전판매 이슈에 휘말릴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