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글로벌 배터리시장의 성장 덕에 동박 제조사 KCFT 인수의 긍정적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SKC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SKC 주가는 5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부터 유럽연합의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늘어 국내외 배터리회사들의 신증설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C가 인수한 동박회사 KCFT는 2020년 1분기 4공장에 이어 내년 3분기 5공장의 증설을 마친다는 계획을 통해 배터리회사들의 동박 수요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SKC 화학부문의 주력제품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경우 올해 글로벌 생산설비 가운데 생산량 기준 20%가 정기보수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SKC의 화학부문은 2020년 글로벌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필름부문도 친환경 및 모바일용 고부가제품(스페셜티)의 생산비중을 높이며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SKC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100억 원, 영업이익 2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22.5% 늘고 영업이익은 87%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