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2019년 매출이 늘었다.
그러나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후퇴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843억 원, 영업이익 4982억 원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3% 감소했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 매출 2조 원(2조784억 원)을 넘어섰다.
2019년 4분기 매출은 1조5025억 원, 영업이익은 625억 원이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81%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 등 신규 채널의 고객 접점 확대로 지난해 매출 5조5801억 원을 내 2018년보다 6%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 4278억 원을 거둬 2018년 영업이익보다 11% 줄었다. 해외사업의 신규투자와 채널 확대,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니스프리는 2019년 매출 5519억 원, 영업이익 626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과 면세채널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에뛰드는 매출 1800억 원을 내 2018년보다 18% 후퇴했다. 면세 채널과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지만 디지털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손실 185억 원을 내 2018년 262억 원보다 축소됐다.
에스쁘아는 매출 467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2018년에는 영업손실 18억 원을 냈다.
에스트라는 매출 1111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55% 증가했다. 브랜드 모델 발탁을 통한 디지털마케팅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834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 2% 감소했다. 헤어케어시장 경쟁 심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소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