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 수가 최근 3개월 동안 이전보다 10곳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내놓은 '최근 3개월 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자산 5조 원 이상 대규모기업집단 59곳의 소속회사 수는 2020년 1월31일 기준으로 2125곳으로 집계돼 3개월 전보다 10곳 감소했다.
2019년 11월~2020년 1월 동안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 수의 변동상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규모기업집단 32곳이 회사 66곳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반면 대규모기업집단 27곳이 회사 76곳을 소속회사에서 제외하면서 전체 계열사 10곳이 줄어들었다.
계열사 편입 사유는 회사설립 38곳, 지분취득 21곳, 기타 7곳으로 나타났고 계열사 제외 사유는 흡수합병 39곳, 지분매각 10곳, 청산종결 18곳, 기타 9곳으로 집계됐다.
2019년 11월~2020년 1월 동안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대규모 기업집단은 카카오(9곳), SK(7곳)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대규모 기업집단은 롯데(11곳), SM(11곳)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전문은행과 방송 통신 등 분야에서는 인수 합병을 통한 소속회사 수 변동이 나타났다.
카카오는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한국카카오은행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가 돼 한국카카오은행을 카카오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LG그룹은 CJ그룹으로부터 CJ헬로, CJ헬로하나방송을 인수해 소속회사 수가 늘었다.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보험사 주식 소유 금지(공정거래법 제8조의2 제2항 제5호), 일반지주회사 자회사의 금융·보험사 지배 금지(공정거래법 제8조의2 제3항 제3호) 등 지주회사 행위 제한 규정 준수를 위한 금융·보험사 매각도 진행됐다.
롯데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보험사 8곳을 매각해 계열회사에서 제외했다.
회사 분할 설립과 흡수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도 이뤄졌다.
포스코 등 기업집단 9곳에서는 회사 10곳을 분할 설립해 계열회사로 편입했다. SM 등 기업집단 14곳에서는 회사 39곳을 계열사에 흡수합병해 소멸시켰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