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컨센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기획재정부 간부 워크숍’에서 ‘우리경제사회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야할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 기존 성장전략에서 벗어나 변화를 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8일 정부세종컨센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기획재정부 간부 워크숍’에서 진행한 ‘우리 경제사회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야할 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우리 경제의 압축성장 배경인 모방·추격형 성장전략, 불균형 성장전략, 정부 주도 성장전략은 현시점에서 맞지 않다”며 “앞으로는 변화와 혁신의 길, 가보지 않은 길, 규칙이 있는 길, 예측 가능성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경제 반등을 이뤄내기 위한 경제정책방향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조직의 변화·혁신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김용범 1차관과 구윤철 2차관을 비롯한 실국장, 과장, 팀장 등 기획재정부 간부 170여 명이 참석했다.
첫 세션에서는 ‘한국경제가 가야 할 방향성’과 ‘기재부 조직·업무 혁신방안’이 주제로 다뤄졌다.
생산성 향상, 규제혁신, 포용성 강화를 3대 목표로 삼되 이해 조정방법이 과거와 달라진 만큼 촘촘하고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처 협업을 위해 태스크포스(TF) 활성화 등 정책수요에 맞춘 탄력적 조직운영, 지식 자산화, 실국·부처간 협업 강화, 대내외 소통 강화 방안 등의 내용도 논의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경제반등과 구조개혁을 위한 정책 과제’, ‘기재부 조직·업무 혁신’ 등을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기재부가 규제개혁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의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한걸음 모델’을 성공시켜야 하며 해법은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창의적 정책 발굴을 위한 정책 청원제, 혁신적 규제개혁을 위한 규제법률 유보제, 내부 정책 소통망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 부총리는 “이번 워크숍은 기재부 간부들의 열정과 신념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기재부 간부들은 통찰력과 소통을 통해 조직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줄 것과 솔선해서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경제 반등과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책 제언과 아이디어 가운데 채택 가능한 것은 구체화해 적극 실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