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팬층이 두터운 아이돌그룹이 부족해 약점으로 꼽혔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5만5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재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한 아티스트 가운데 NCT를 제외하면 유의미한 팬층 성장을 보이는 그룹이 없다”고 바라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0년에 신인 여성그룹과 남성그룹을 각각 새로 낸다고 예고했으나 투자기간을 3년 정도 잡아야 해 당장 실적에 보탬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은 동방신기와 엑소도 2020년 음반 발매와 콘서트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점을 놓고 “주주행동에 따라 비핵심 자회사를 정리하고 이익을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살아날 가능성을 살폈다”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019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