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엔진사업부문 수익성이 좋아지고 자회사들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자회사인 한화시스템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기존 5만500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일부 조정했지만 2020년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 개선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각 사업부문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3만4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방산, ICT 사업부문 등에서 외부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 성장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엔진부문에서는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공동개발사업은 제품을 판매한 뒤 유지 및 보수를 통해 이익을 내는 사업구조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성이 좋아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프랫앤휘트니와 2015년부터 최신형 항공엔진인 GTF(기어드터보팬)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참여하며 협력하고 있다.
자회사인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화디펜스는 올해 인도로 3조 원 규모의 비호복합 수출을 앞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이 전산설비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데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테크윈은 미국에서 중국기업의 CCTV 제품이 외면받는 데 따른 반사이익을 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60억 원, 영업이익 24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3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